나의 베스트 노벨 가운데
모리무라 세이이치의『충신장』이란 역사물이 있다.
이 작품에서 억울하게 몰락한 주군을 위해
복수에 가담한 47명의 무사 중
어린 시절 주군이 직접 과자를 쥐어줬다는 이유로
가담한 한 젊은 무사가 있었다.
이미 그 주군은 할복해 이 세상에 없었고
복수에 가담하는 것은 국가반역죄로써
최소 배를 갈라야 할 것을 각오해야 했는데도 말이다.
..결국, 이 무사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이 사람은 바보일까?
난 아직 '아니오'라고 말하고 싶다.
이것이 인간이기 때문에..
그리고 난 아직 '인간으로 남겠다'는
희망을 놓치고 있지 않기에.
순수하다는 것은,
단순히 때묻지 않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어떤 것도 감히 더럽히지 못할 정도로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KH's essay no.XV/ 200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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