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혼합물, 비열한 목적, 쓰레기같은 잡념에게 있어
시간은 분명히 적이고 독약이며 무자비한 학살자이다.
순수한 것, 영원을 지향함, 목적과 일치하는 행위에게 있어
시간은 분명 우군이며 담금질하는 화로이고 결백을 증명해주는
가장 위대한 벗이다.
시간이 거칠게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꿋꿋하게 버티고 선 거목.
이윽고 햇살이 비추고 새들이 지저귀면
폐허 속에서 생명의 새싹을 틔우는 그 거목.
그것이.. '진심'이란다.
KH's essay no.XIX/ 200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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