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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이 사진만 보고도 당신은 누구 편을 들어주고 싶은가? 이것이 구도설정의 힘이다.


PR의 역할은 무엇일까? PR집행자, 목표공중, PR의 목적, 상황에 따라 수도 없겠지만
적어도 PR실무자가 PR실행계획을 기획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는
복잡한 현실을 보다 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록 구도를 단순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프레임이나 포지셔닝이라는 개념보다 그것을 모두 아우르는 전략적 상위개념인 이 구도[COMPOSITION]라는 것을 기획하고 설정하는 문제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PR클라이언트의 경우, 기업이나 공공기관 같은 커다란 조직이 개개의 공중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PR을 받아들이는 대부분의 공중에게는 그들이 아무리 친구인 척을 하더라도 공중 개개인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러울 정도로 커다란 존재다. 특히 조직이 특정 공중에게 피해를 입히는 위기상황시에는 더욱 그러한데, 이때는 사실을 부정하든 긍정하든 조직의 관점으로 마주보고 서서 대화하려고 하면, 공중에게 있어서 조직은 다만 커다란 검을 휘두르며 왜소한 벌거숭이 다윗을 위협하는 골리앗으로 보일 따름이다.

조직이 공중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실패하면 공중에게 비치는 그들의 모습은 점점 더 포악하고 흉폭해져만 간다. 영화에 나오는 괴수들을 무섭게 하는 요소 중의 하나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외국인 혐오증이라는 것도 결국 커뮤니케이션의 실패가 반감의 원인이 아닌가.

그러므로 결론은 리틀 존이다. 공중을 끊임없이 접해야 하는 조직은 리틀 존이 되어야 한다. 로빈후드의 옆에 나란히 듬직하게 서서 동일한 지향점을 바라보는 리틀 존이 되어야 한다. 소소한 대화도 스스럼 없이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살갑게 맞닿은 온기가 느껴지는 리틀 존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람직한 구도이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What's PR?]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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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m K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