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나의 목소리'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08/03/23 천박한 감상주의
  2. 2008/03/23 거목
  3. 2008/03/23 청사진.
  4. 2008/03/23 오늘의 날씨
  5. 2008/03/23 일상의 재구성
  6. 2008/03/23 인간
  7. 2008/03/23 역사에 대한 단상.
  8. 2008/03/23 헌 신
  9. 2008/03/23 아이러니Ⅱ.
  10. 2008/03/23 아이러니.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스턴트적 감상주의만큼
천박하고 유치하며
동시에 해로운 것이 어디있을까.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한
소소한 찰나적 심경변화를, 고상한 척 읊조리며
타인들의 공감을 얻고자 하는 행위는
그 얼마나 조소거리인가!

하루면 아물 작은 상처를
스스로 찢어놓고는 '고독','우울','상실감'따위의
딱지를 붙이고 자폐적, 자학적 카타르시스를 만끽하며
내지르는 하소연에 불과한 글귀 따위로
돈을 벌려는 행위는 또 얼마나 파렴치한가.

이 모든 것은 가짜다. 가짜일 수 밖에 없다.
찰나적인 감정으로 쓰여진 모든 것은,
그것이 사그러드는 순간부터
거짓이기 때문이다.


KH's essay no.XX/ 2006.12.19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I'm KANE

거목

나의 목소리 2008/03/23 20:5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잡다한 혼합물, 비열한 목적, 쓰레기같은 잡념에게 있어
시간은 분명히 적이고 독약이며 무자비한 학살자이다.

순수한 것, 영원을 지향함, 목적과 일치하는 행위에게 있어
시간은 분명 우군이며 담금질하는 화로이고 결백을 증명해주는
가장 위대한 벗이다.

시간이 거칠게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꿋꿋하게 버티고 선 거목.
이윽고 햇살이 비추고 새들이 지저귀면
폐허 속에서 생명의 새싹을 틔우는 그 거목.

그것이.. '진심'이란다.

 

KH's essay no.XIX/ 2006.09.11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I'm KANE

청사진.

나의 목소리 2008/03/23 20:5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음악이든, 영상이든, 문학이든, 미술이든,
어떠한 예술적 텍스트를 논할 때의 그 가치는
그것이 묘사한 진실성이, 구체화 가능한
일종의 청사진으로서 작용하는가의 여부다.
즉, 생산적이어야 한다.

진정한 예술가는 위대한 철학자이자 위대한 사상가이며
모랄리스트다.

단순한 관념의 도피처나 대리만족과 위안을 얻기 위해서,
유치하게도 일상에서 입은 상처를 내보이며, 내가 이렇게 아프니
봐달라는 식으로 나약하게 끄적이는 잡문으로서 그것을
창조하거나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에 내재된 철학, 혹은 이데올로기를
현실에 맞게 일상에서 변주하기 위해
우리는 예술을 창조하고 접해야만 하는 것이며,

관념적인 것을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도록
하나의 예시로서 묘사한 예술적 텍스트를 본보기로 하여
자신의 일상을 최대한 완전해지도록
구현해 내는 것만이
인간만이 소유하고 있는 특권이자
'인간답게 살기위한'  필요조건인 것이다.

삶의 가치는 오로지 그 과정에 있다.


KH's essay no.XVIII/ 2006.07.31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I'm KANE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녕하세요?"

"안녕 못해요.."

"왜요? 무슨 일 있어요?"

"말도 마요.. 어제, 폭풍우가 아주 미친듯이 휘몰아쳐서
흠뻑 젖었어..
당신은 안 겪어봐서 이런거 모를거야.
얼마나 짜증나는지."

"그래도 당신네 동네에서는 언제나 푸른 하늘을
볼수있잖아요. 그게 얼마나 부러웠는지.."

"뭘.. 하늘이야 원래 푸르딩딩하지 뭐.."

"우리동네는 언제나 안개에다 구름이 짙게 깔려있어서
푸른 하늘을 마지막으로 본게 언젠지 기억도 잘 안나네요.
하지만 원래 이게 우리동네지, 하면서
나름대로 재미나게 살고는 있지만,
당신네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걸 매일같이 올려다 볼 수있으니"

"모르는 소리마요.
그래도 당신, 이렇게 폭우에 흠뻑 젖은 적은 없잖아요.
 우리동네만큼 정말 최악인 곳도 없답니다.
세상 다 놔두고 왜 맨날 우리동네에만
이런 미친 폭우가 몰려오는데?
난 정말 태생부터가 잘못 태어났어.."

"뭐 어때요? 내일 다시 해가 떴을 때,
말리면 그만이잖아."


KH's essay no.XVII/ 2006.07.06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I'm KANE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상이야말로,

가장 진실되며 생동하는,

살아있는 텍스트이다.

주변의 모든 사물과 사건은 드라마를 구체화하는

상징이며 소품이고 무대이다.


시련은 극적 전개를 위한 필수요소이며

주체의 감정이나 의지를 극대화하는 요소이자

하나하나의 플롯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자신이 주연이 되기 위해선

스스로 연출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나날의 삶을 읽어내고 주변 모든 것의 의미를

통찰할 수 있는 형안을 가져야 한다.


인류는 오랜 기간동안 '문화'라는 바탕 위에

음악, 미술, 문학, 건축, 영화등의 다종다양한 텍스트를

이용하여 내적세계와 현실세계와의 간극을

해소해왔다.


하지만 개인의 일상 자체를 원고지로, 캔버스로

사용한다는 것은 어떨까.


간극을 해소하는데에서 멈출 것이 아니라,

내면과 현실의 차이를 삶 속에서 완전히 용해시키는 것.

그래서 정신의 완전한 자유를 지향하는 것.


일상의 재구성.


KH's essay no.XVI/ 2006.06.20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I'm KANE

인간

나의 목소리 2008/03/23 20:44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의 베스트 노벨 가운데

모리무라 세이이치의『충신장』이란 역사물이 있다.

이 작품에서 억울하게 몰락한 주군을 위해

복수에 가담한 47명의 무사 중

어린 시절 주군이 직접 과자를 쥐어줬다는 이유로

가담한 한 젊은 무사가 있었다.

이미 그 주군은 할복해 이 세상에 없었고

복수에 가담하는 것은 국가반역죄로써

최소 배를 갈라야 할 것을 각오해야 했는데도 말이다.

..결국, 이 무사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이 사람은 바보일까?

난 아직 '아니오'라고 말하고 싶다.

이것이 인간이기 때문에..

그리고 난 아직 '인간으로 남겠다'는

희망을 놓치고 있지 않기에.


순수하다는 것은,

단순히 때묻지 않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어떤 것도 감히 더럽히지 못할 정도로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KH's essay no.XV/ 2006.06.20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I'm KANE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류의 역사를 훑다보면
인간이 타 생물체와 다른 점은
개체수 유지, 번식, 생존, 환경적응과 같은
가장 원초적인 생물학적 행위들을
보다 고차원적 행위로 납득가능하도록
그럴듯하게 포장할 줄 안다는 차이 밖에 없음을 알게된다.
그것이 종교든, 이데올로기든, 민족이든, 석유든간에.

레밍떼거리가 과도하게 개체가 늘어나면
스스로 줄지어 절벽에서 뛰어내리듯
과도한 평화기가 지속되면 인간은 전쟁을 통한
개체감소를 실시한다.

콘라트 로렌츠의 『공격성에 관하여』의 일부분을
인용해보자.

"만일 정상적으로 공격성을 배출시키는 자극이 상당기간동안
나타나지 못하면 유기체는 전적으로 일반적인 불안정상태에
떨어지며 결핍된 자극을 적극적으로 찾게된다."

에로스 못지않게 타나토스 또한 종족의 미래를 위한 적절한
개체수보존이라는 측면에서 생산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즉, 생물학적인 본능이 먼저이고 명분은 나중이다.

이타주의나 희생정신도 마찬가지인데,
개체군 전체가 위기에 처했을때 소수의 자발적 희생자가
나서서 개체군 전체의 몰락을 막는다는 의미에서
개인으로서는 손해지만 분명 개체군에게는 이득이 된다.

특히 이러한 자발적 희생정신이 군중 속에서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볼때, 각기 개인은 물리적으로 따로 떨어져있지만
그것이 군중을 이루게 될때,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와 같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애초에 인간의 육체가 생명사 초기의 단세포생물들이
살아남기위하여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단단하게 응집한
일종의 전함인 것처럼,

군중 속에서 인간은 핏줄이 되고 장기가 되며 혹은
백혈구처럼 자신을 희생해 침입한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다.

인류역사의 패턴을 좀더 깊이있게 이해하기위해선
생물학적 지식이 동원되어야 할 듯하다.

특히 우리 체내의 세포 속에서 세포와 공생하는
박테리아, 미토콘드리아에 대해서.


KH's essay no.XIV/ 2006.06.13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I'm KANE

헌 신

나의 목소리 2008/03/23 20:38

사용자 삽입 이미지


헌 신은 오로지 소용되기만을 바란다

진흙투성이가 되던 날에도.
완전히 흠뻑 젖어버린 날에도.
곳곳이 찢겨져 너덜거리던 날에도.

내일도 또다시 신어주기만을 소망한다

밖에 갖다 내놓은들, 누구도
거들떠 보지않을 정도의 헌 신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누구보다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그였다.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무엇보다도
주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자기라는 사실을.

 

KH's essay no.XIII/ 2006.05.26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I'm KANE
TAG 헌신
사용자 삽입 이미지


dead or alive.
암벽등반, 혹은, 누군가의 자화상.
이제는 그저 살기위해 '쫓겨' 오르고 있을 뿐.

지상으로부터 멀면 멀어질수록
그의 불안은 점점 더해만 간다.
그의 손은 더이상 도전자의 그것이 아니다.
그저, 안식처를 찾기위해서
끊임없이 기어오를 뿐이다.

KH's essay no.XII/ 2006.05.24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I'm KANE

아이러니.

나의 목소리 2008/03/23 20:3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러니 :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곳으로 몰려가고 있다는 것.


KH's essay no.XI/ 2006.05.24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I'm KANE